Tech & Market
국내 최대 게임업체의 ‘모험’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을 통하지 않고 모바일게임 사업을 하겠단다. 그동안 카카오톡 입점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까지 제끼겠다는 발상을 하기는 처음이다. 당연히 모바일게임 업계는 물론이고,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카카오톡에 목을 매온 다른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도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이 회사는 ‘지스타’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지스타에 출품할 게임 신작을 미리 언론에 공개하는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행사 기조연설과 진행은 회사의 대표가 직접 맡았다. 그는 이날 3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주고받다가 느닷없이 ‘소작농’..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방영된 `자동차를 벗겨라`라는 프로그램이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15만원 가량을 투자해 자동차의 상태를 진단하는 차량용 스캐너(OBD, On-Board Diagnostics)를 설치하고, 이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술을 소개했기 때문인데요.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이 작은 장치는 각종 소모품과 부품의 상태, 안전장치의 고장여부 등 정비소를 가지 않고도 차량을 진단하고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 실시간 연비를 알려주고 올바른 운전요령을 조언하는 놀라운 기능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장치를 통해 똑똑한 스마트카로 변신하는 모습에서,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은 앞으로 벌어질 놀라운 변화에 높은 기대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화두는 단연 ‘공유경제 논란’이다. 공유경제 대표주자로 꼽히는 곳은 ‘에어비앤비’와 ‘우버’다. 두 곳 모두 남는 자원을 가진 사람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연결시켜주는 기술 기업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불법 및 세금 등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같은 듯 보이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서로 다른 단어로 설명한다. 우버는 “우리는 플랫폼일 뿐”이라고 말하고 에어비앤비는 “우리는 커뮤니티”라고 한다. 에어비앤비는 기술의 기능을 중시하는 우버와 달리 기술이 만들어내는 현상을 중시하는 편이다. 우버는 고객이 앱으로 차량을 부르면 일반인이 모는 고급 차량이 와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일종의 자가용 콜택시로 보면..
올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SS 용도가 단순하게 남은 전기를 저장해 전력 피크 때 꺼내 사용하는 수준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돼 전기를 생산하는가 하면 석탄·화력 발전소 운전 효율을 높이는데도 활용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중대형 제품뿐 아니라 에어컨이나 청소기, 캠핑 전용 소형 분야로 확대되면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내비간트 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0년 ESS분야 시장 규모를 연간 7GWh로 전망했고 블룸버그 뉴에너지는 이보다 많은 10GWh로 예측했다.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시장이다. 이 같은 시장 잠재적성 탓에 ESS 핵심장치인 이차전지나 전력변환장치(PCS) 업체뿐 아니라, 가전업체부터 전기차 및 대형 SI업체까지 E..
최근 언론에서 ○○마피아의 줄임말인 ‘○피아’라는 말이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퇴직 이후 관련 공사나 공단으로 취업하는 ‘끼워주기식’ 취업을 하고, 보이지 않는 비리를 행하며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하는 ‘관피아’ 등이 바로 이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피아’가 부정적 의미로 많이 사용되는 반면, 실리콘밸리에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인다고 하는데요. 한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페이팔 마피아’는 긍적적 마피아의 대표적 사례로 엘론머스크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창업자들의 모임을 대표하는 말 입니다. 이들은 ‘페이팔(Paypal)’이라는 최대 전자상거래를 만드는 등 새로운 창업을 통해 수많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큰 부(富)까지 얻..
운전자가 “가까운 주유소로 안내해줘”라고 외치자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파악해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 “싸이, 강남스타일”이라고 말하자 흥겨운 비트의 전주가 흘러나온다. 목소리만으로 전화 통화는 물론 간단한 문자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공상과학 영화의 장면이 아니라 구글이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I/O)에서 선보인 스마트카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의 주요 기능이다. 얼마전 개최된 구글의 개발자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해 목소리만으로 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한 ‘안드로이드 오토’였다. 핵심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 + Entertainment) 시스템의 ..
내가 원하는 부품만 모아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잘 사용하지 않는 지문인식 기능은 제외하고, 성능 좋은 스피커로 업그레이드 해 음악감상에 최적화 된 스마트폰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런 미래가 구글의 오픈소스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씩 현실화 되고 있다. 내 맘대로 DIY! 오픈소스 하드웨어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 ce Software, 이하 OSS)는 소프트웨어의 설계를 공개하여 누구나 수정하고 재 배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시장을 점유중인 리눅스와 모바일OS 선두주자 안드로이드가 대표적으로 알려진 OSS이다. 반면 오픈소스 하드웨어(Open Source Hardware, 이하 OSHW)란, 각종 하드웨어 제작에 필요한 회로도..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한 장면. 주인공 톰크루즈가 사진파일을 입력하니 수조에서 빨간 레이저가 몇 번 번쩍이고 정교한 가면 하나가 만들어진다. "역시 헐리웃 영화야"라며 뛰어난 상상력에 감탄하고 막연한 동경을 보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영화는 현실이, 그리고 일상이 됐다. 3D 프린터가 바꿔놓은 삶이다. 3D프린터는 플라스틱 액체나 기타 원료를 사출하거나 적층, 응고시켜 3차원 모양의 고체물질을 자유롭게 찍어내는 기계다. 생산방식의 변화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국 주요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3D프린터가 1984년 최초 개발됐을 때만 해도 목적은 단순했다. 상품을 내놓기 전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값싸고 성형이 쉬운 재료로 똑같이 생긴 시제품을 만들면 실제 제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