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4년VS한국4년] 수미짱의 한일 야구 이야기!!

포스코ICT 2015. 7. 3. 08:39

 





"야구는 9회 말 투 아웃부터" 라는 말처럼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매력의 스포츠! 15년 동안 LG트윈스 열혈 광 팬으로 살아가고 있는 수미 짱이 전하는 한.일 야구 이야기 아주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요.





우선 한일 야구 이야기를 듣기 전에 수미 짱은 어떤 계기로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인연을 맺게 된 야구 관람을 통해 야구를 더욱 사랑하게 된 수미 매니저, 30년 동안 쌓아온 내공만큼이나 그녀가 들려주는 한일 야구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요. 본격적으로 그녀가 전하는 한일 야구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 





 





신생 팀 포함10개 팀에 단일 리그로 구성되어있는 우리 나라(KBO)와는 달리, 일본 프로야구(NPB)는 총 12개 팀이 센트럴리그과 퍼시픽리그로 6개 팀씩 나누어져 양대 리그로 구성된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자이언츠, 한신타이거즈, 주니치 드래곤즈 등 인기 구단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퍼시픽리그는 작년 우승팀 라쿠텐 골든 이글스, 치바 롯데 마린스 등의 팀이 포함되어 있다. 평균 관중 수를 포함 인기는 센트럴리그 팀이 더 많은 편! 





소위 “야구 없는 월요일”이란 말처럼 우리나라는 매주 월요일에 야구가 없다. 일본의 경우 경기 일정을 "일정 편성 회의"를 거쳐 각 구단이 희망하는 지방 행사일과 홈 구장을 사용할 수 없는 일정 등을 고려해서 만들기 때문에, 일본에서 야구를 보고 싶다면 일정 확인은 필수!



일본에서 가장 인기 구단은?



예전부터 일본인의 70%는 자이언츠 팬 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도쿄에 자리 잡은 전통적 인기 구단. 하지만 열정으로 최고의 구단은 바로 한신 타이거즈가 아닌가 싶다. 관서 지역민의 열정이 야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한신에 대한 멋진(?) 이야기는 뒤에서 하도록 하자!









일본이나 한국이나 선수마다의 등장 곡과 응원가가 있고, 경기 내내 서서 열심히 응원한다는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각 나라마다 특색을 지닌 응원 문화가 숨어있다. 


야구장에 한번이라도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나라의 응원문화는 정말 대단하다. 외국 선수들도 감탄할 정도고, 야구 응원 문화가 관광 상품이 되고 있을 정도이니, 역시 한국 사람은 열정적이고 흥이 있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반면에 일본은 별도의 전문 응원단 없이 각 팀의 팬 클럽과 구단에서 인정한 아주 오랜된 팬들이 응원을 이끈다. 관악 반주에 맞춰 한 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데, 우리 나라에 비해 조금은 심심한 응원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국처럼 투수의 견제에도 야유하거나 "마!" 또는 "떽!" 을 외치지 않고 최대한 상대편을 존중해 주고 배려해 주는 모습이 인상 적이다.










쿄진(요미우리 자이언츠의 Giants를 일본어로 巨人이라 부른다.)의 광팬인 회사 선배와 처음 도쿄돔에 간날… 일본 야구에 대해 잘 몰랐던 건 물론이고, 쿄진 선수라고는 이승엽 밖에 모르는 나에게 선배가 손에 쥐어 준 것은 선수 별 응원가가 잔뜩 담긴 프린트였다. 아마 선배는 나의 생애 첫 일본 프로야구 첫 직관 (직접 관람하는 것을 직관이라 부름)을 기념(?)하며, 일본 나름의 응원 방식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음은 비슷비슷하고 랩처럼 빠른 응원가를 따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열심히 가르쳐주는 선배의 열성으로 인해 나는 결국 이승엽 응원가를 외울 수 있었다!





일본은 경기 흐름에 따라 응원을 하는 한국과는 달리 경기 내내 응원가를 쉴새 없이 부른다. 가사도 뭔가 비장하지 않은가! 일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응원가를 살펴보면 구석 구석 한국어 응원이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외국 선수에 대한 일본 팬들의 배려가 엿보인다. 예를 들면 김태균 선수의 치바 롯데 시절의 응원가는 한국어로 "날려버려 김태균"이 들어가고, 이승엽은 "이겨라 이승엽" 이라고 응원한다. 이렇게 자세히 들어보면 선수마다 응원가가 있고 가사도 다르지만 모든 응원가가 비슷비슷하게 들리는 건 내가 외국인이기 때문일까, 원래 일본 응원이 그런 걸까 알 수가 없다.




 



일본12개 구단 모두에서 볼 수 있는 "럭키세븐 타임".  7회 이후 공수교대 시간이 되면 1~2분간 구단가를 부르고 끝 부분에 구단 색깔에 맞춘 긴 풍선을 날린다. 2만여 개의 풍선이 거의 동시에 하늘로 피요~~~용 하고 날라갈 때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일본의 ‘럭키7 타임’ 을 영상으로 미리 경험해보세요 :D






일본 맥주가 맛있는 건 다 아는 사실! 특히 일본 야구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생맥주를 판는데 (한잔에 650¥ 정도)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알바생이 전부 귀여운 여성분들이라는 것! 여자 알바생이 무거워 보이는 맥주통을 들고 경기 시간 내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이 안쓰럽긴 하지만, 귀여운 언니들이 무릎을 꿇고 컵에 정성껏 맥주를 따라줄 때면, 야구장에서 고품격 서비스 받는 느낌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수미짱의 추천 브랜드는 "에비스" 맥주!







"어머! 이건 사야 해!" 지금 우리나라 야구용품도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건 인정! 하지만 일본 도쿄 돔의 자이언츠 샵을 가본다면, 다양한 야구 용품에 조금은 놀랄 것이다. 야구 응원 레플부터 응원도구, 학용품, 손수건 심지어 캐릭터 빵까지 없는게 없다. 원정을 자주가면서 왠지 그 지역의 특산품을 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일본의 사례는 벤치마킹 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각 구단의 지역별 이색 도시락을 맛보는 것은 절대 잊지 말자!










일본의 경우 프로야구만큼이나 고교야구에 대한 인기가 많다. 한국은 프로야구 이전 "설까치와 마동탁"이 나오던 80년대 초반이 최 절정이었다면, 일본의 고교야구 인기는 아직 유효하다. (참고로 한국의 고교 야구팀은 65개, 일본은 4,200개이다)


일본 고교 야구 최고의 대회라고 불리는 코시엔(갑자원이라고 부름)은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32개의 학교가 코시엔에 모여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일본에서는 여름이 되면 이 코시엔 경기를 전국으로 중계해 주는데, 그 속에서 피어나는 고등학생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과 역전 스토리를 온 국민이 함께 보며, 열광 한다. 경기에 패한 팀의 선수들이 다음의 승리를 다짐하며 울면서 코시엔의 흙을 담아가는 장면은 뭔가 찡한 감동을 안겨준다.



참고로 이 대회가 열리는 코시엔은 오승환 선수의 소속 구단인 한신 타이거즈의 홈 구장이다. 시합이 열리는 8월 한달 간 이 프로구단은 미래의 야구 선수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구장을 내어 준다. 프로의 냉정한 세계에서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홈 구장의 이점을 포기한다는 건 정말 멋지지 않은가?


최근에는 한국도 다시 고교 야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아직 일본에 비해 인프라의 차이는 절대적이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지속적인 고교 야구의 투자만이 우리 나라 야구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 대표적 고교 야구 문화로 "설까치", "마동탁" 이 있는데 일본에도 시대를 주름 잡았던 고교 야구 드라마들이 많다. 일본의 고교 야구단의 진한 우정과 성공기를 간접 체험해 보고 싶다면 다음을 추천한다.







같은 스포츠지만 한국과 일본은 특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야구가 가족 오락 문화로 정착한 반면 일본은 야구를 매니아적인 관점에서 보는 면이 있다.

어찌됐건 야구는 재밌고, 응원은 즐겁다.



올 여름 야구장에서 신나게 응원하며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수미짱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살펴 본 일본과 한국의 야구 이야기 잘 보셨나요? 같은 스포츠 이지만 어느 나라에서 즐기냐에 따라서 그 곳의 문화와 특색에 맞춰 조금은 다른 색깔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일본으로 가서 시원한 에비스 맥주와 함께 럭키7 시간에 맞춰 풍선 한번 날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LG 원정 응원 중인 수미 매니저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 보시면서 수미짱 & 수미Manager의 [일본 vs 한국] 야구 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












Posted by 포스코ICT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상덕 2015.07.16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작은 누나랑 야구장 가본기억이

  2. 상덕 2015.07.16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작은 누나랑 야구장 가본기억이

  3. 壽美 2015.07.17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너랑 야구장갔다가 TV에 나와서 혼났던 기억은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