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말하다 4탄] Data와 통(通)하는 남자 이경준 Manager

포스코ICT 2015.12.01 11:30


포스코ICT 안의 여러 부서와 업무에 대한 소개를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를 통해 직접 전해 듣는 <선배가 말하다> 네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선배가말하다 2탄_정보 보안은 내가 책임진다_최용수 Manager

     · 선배가말하다 3탄_중국 마케팅실_이주영 Manager




이번 시간에는 포스코ICT ‘데이터 神’으로 통하는 Industry4.0추진반 I4.0 Big Data팀 이경준 매니저님을 만나볼 예정인데요. I4.0 Big Data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업무를 위해서 어떤 경험과 역량이 필요한지, 최고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향해 자신의 역량을 펼쳐 나가고 있는 이경준 매니저님을 한번 만나 볼까요?




I4.0 Big Data팀은 데이터 고급 분석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POSCO 데이터 분석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 파트와, Micro·Mac 조업/설비 데이터를 운영하는 파트, 운영 시스템의 복제 시스템인 해석계를 운영하는 파트, 그리고 제가 속한 DW를 운영하는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W는 조업 공정 별, 비즈니스 프로세스 별로 담당자가 세분화되어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원가 DW는 포스코의 제품의 표준 원가와 WIP차이, 그리고 실제 원가와 수익성에 이르는 넓은 영역의 데이터가 관리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단계 중 제일 후방에 포진되어 있으며, 여기서 관리되는 데이터는 경영진 회의에 사용될 만큼 중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DW는 데이터 창고라는 단어적 의미처럼 제철소의 모든 영역에 걸친 데이터가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 공정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속에 녹아 들어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이해하기 용이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DW가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거듭 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DW 업무를 하다 보면 고객으로부터 단순 데이터 추출에서부터 비즈니스 컨설팅 수준의 인사이트를 요구하는 질문까지 다양한 요청과 문의를 받게 됩니다. 데이터 분석 담당자가 이런 질문을 받게 되는 이유는, DW에서 처리하는 데이터 속에 회사 비즈니스가 온전히 담겨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비즈니스적 인사이트를 찾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런 데이터의 속성을 잘 알고 있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와 가치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즉 데이터 분석가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데이터 뒤에 숨어 있는 스토리를 이해하고 그 속에 숨은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 해도 본인이 데이터의 의미를 보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무용지물이겠죠? 단순한 숫자만 맞추는 기계적인 담당자가 되느냐, 고객이 의지할 수 있는 분석 전문가가 되느냐의 차이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DW가 다루는 데이터가 너무나 방대하다 보니, 운영자 혼자서 모든 데이터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일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어째서였을까요? 인내심이 있어서?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서? 아닙니다. 바로 제가 수다스럽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후배, 동료, 고객을 불문하고 제 이야기를 많이 털어놓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현업 부서의 담당자들과 시스템 운영자들과도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업무상 어려움이 생겼을 때마다 그들은 제게 큰 도움을 주었고, 이것이 롱 런할 수 있는 비결이 된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요즘 가장 Hot한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Big Data와 관련된 업무라는 사실!  “전 포스코ICT의 I4.0 Big Data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라고 자기 소개를 하는 순간 수많은 질문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입니다.




입사하고 몇 해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한 고객사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 분은 매일 1시간이 넘도록 전화를 하시곤 했습니다. 반복되는 수많은 질문 공세와 업무 요청 속에 야근은 계속되었고, 저는 점점 지쳐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그분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상대하다 보니 너무 힘들다. 많이 지친다.” 그러자 그 분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중요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서로 조금씩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고, 어느새 저도 이 일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아,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거구나”


조금 늦게 안 사실이지만, 그때 저를 괴롭히던 현업 분께서 포스코 신문에 저에 대한 감사의 글을 게재하셨는데요. 그 글을 읽었을 때의 뿌듯함이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백종원에게 슈가(Sugar)가 있다면, 저에게는 데이터가 그런 존재입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오류를 검증하는 가장 정확하고 좋은 도구입니다.

요즘 트렌드가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전략적인 의사 결정 아니겠습니까? 슈퍼 크런처를 넘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까지 결국 미래에는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승리자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데이터는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면, 마녀 아바바는 치히로의 이름을 빼앗아 노예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름을 빼앗긴 치히로는 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본인이 왜 잡혀 왔는지 왜 이곳에 있는지조차 잊게 되죠. 직장인에게 호기심이란 무엇일까요? 회사를 그저 돈을 버는 곳 이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호기심 아닐까요?

내가 처음 가졌던 호기심을 꼭 쥐고 놓치지 않는다면 내가 이룰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회사도 즐거운 곳이 되지 않을까요?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장기전이죠.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후반전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 안에서도 42.195km가 넘는 길고 긴 레이스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10년 차 직원이 된 제가 느끼는 것은 회사 생활, Work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Life라는 것입니다. Work & Life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긴 장거리 레이스에서도 뒤쳐지지 않을 수 있는 비결 아닐까요?





대학 시절부터 최고의 엔지니어는 존재감이 없는 엔지니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10년 후 20년 후에도 지금처럼 묵묵히 무결점의 시스템을 위한 ICT인으로 제자리에서 열심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존재감은 시스템 결함 측면에서만 없을 예정이고, 그 외 사내 생활에서는 유쾌하고 즐거운 ICT인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는 유독 인간미 넘치는 선배님들이 많으신데요. 작은 소망이라면 그 분들처럼 선배가 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인간미가 철철 흐르는 직장 동료가 되고 싶네요.




<선배가 말하다> 그 네 번째 시간에서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경준 매니저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경험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찾아내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길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요. 결국 회사의 과거와 미래의 방향성은 데이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미래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꿈을 꾸고 있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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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스코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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